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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4개월31

135일차 육아일기(접종열, 2022년 마지막날) 12월 31일 토요일 맑음 오늘 새벽에는 2시쯤 한번 깼다. 기저귀를 갈아주고 수유를 준비하는데 이마가 좀 뜨거웠다. 잠들 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접종열인 듯하다. 체온을 재보니 37도 중간쯤이다. 38도는 넘지 않는 미열단계라서 수면조끼를 벗기고 냉각시트를 이마에 붙여주었다. 그 뒤로 한 시간마다 체온을 재봤는데 떨어지지 않는다. 그리고 8시쯤 기상을 했다. 미열은 계속 있지만 컨디션은 괜찮아 보인다. 밥을 먹고 놀다가 첫 번째 낮잠을 잠깐 잤다. 깨서 엄마랑 노는 동안 아빠는 도서관에 책을 반납하고 붕어빵과 커피를 사 와서 간단히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 빵글이는 무슨 이유인지 오후 4시까지 낮잠을 자지 않았다. 눈은 무겁고 하품은 계속하는데 잠들지 못한다. 열이 나서 그러는 걸까?? 열이 계속 그대.. 2023. 1. 1.
134일차 육아일기(4개월 접종, 백일사진촬영) 12월 30일 금요일 흐림 오늘 새벽에도 2번이나 깬 빵글이. 어제 한바탕 대전의 여파로 난 작은방에 격리되어 휴식을 얻고 새벽에는 오빠가 빵글이를 돌봤다. 못 듣고 자보려고 했지만 방문 너머로 모두 들리더라. 오빠는 거의 선잠을 잤을 듯 하다. 평소에 절대 못 듣던 빵글이 울음소리를 듣고 일어난 걸 보니. 빵글이가 첫 낮잠을 자는동안 외출준비를 했다. 저번주에 눈이 너무 많이와서 못 갔던 4개월 접종을 하러 다녀왔다. 그동안 3군데 가 본 소아과 중 가장 괜찮았던 문화소아과로 다시 가봤다. 다음 영유아검진 때도 와보고 괜찮으면 계속 여기로 다니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가서 키와 몸무게도 쟀는데 그새 많이 자랐다. 키는 64.9 90백분위, 몸무게는 6.9 71백분위이다. 건강하네 우리 빵글이. 접종 .. 2022. 12. 30.
133일차 육아일기(신세계 외출, 싸움) 12월 29일 목요일 맑음 어젯밤에 술 마시고 들어와 눈치가 보인듯한 오빠는 자신이 새벽수유를 하겠다고 푹 자라고 호언장담했지만 역시나 쿨쿨 잔다. 하필 빵글이는 오늘 새벽엔 3번이나 깼다. 첫 번째 1시쯤은 배고픈 것 같아 꿈수를 하였다. 두 번째 4시쯤은 수유텀도 아닌데 깨서 계속 잠들지를 못한다. 달래도 보고 하지만 재워지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또 수유를 했다. 역시나 배가 덜 고팠는지 다 먹지 못하고 잠들었다. 세 번째 6시쯤은 수유텀은 더더욱 아니라서 수유를 할 수도 없었다. 몇 번을 안아주고 달래줘도 운다. 나도 너무 졸리고 지쳐서 재우는 걸 포기하고 내 침대에 나란히 눕혔다. 토닥여주는데 옹알옹알 대면서 한참을 놀다가 잠들었다. 오랜만에 빵글이랑 나란히 누워서 잤다. 그렇게 9시까지 늦잠을.. 2022. 12. 29.
132일차 육아일기(수면교육의 악몽) 12월 28일 수요일 맑음 육아일기를 열정적으로 한참 재밌게 썼었는데 요 며칠은 의무감으로 겨우 써 내려간다. 나중에 이 시간이 지나고 났을 때 유일하게 남길 수 있는 내 일인 것 같아서 남긴다. 오늘은 빵글이가 8시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 준 덕분에 깼을 때 얼릉 데리러 갔다. 30분 늦었을 뿐인데 그래도 잘 일어나 졌다. 일어나서 기저귀를 갈아주는데 모닝응가가 반겨준다. 시원하게따 우리 빵글이. 기저귀를 갈고 첫수를 한다. 이제 160에 적응한 것 같아서 낮시간에 먹는 양을 늘려보려고 계속 180을 줬더니 오늘은 계속 160도 못 먹네. 오늘도 띄엄띄엄 토끼잠을 잔다. 오늘은 낮잠을 재울 때 처음 수면교육을 시작하던 때가 떠올랐다. 아 맞아 처음에 이렇게 울었었지. 수면교육을 잘 따라와 줘서 일.. 2022. 12. 28.
131일차 육아일기(체력방전) 12월 27일 화요일 맑음 오늘은 어제보단 덜 매운맛이다. 오늘 새벽엔 오빠가 수유를 했다. 얼마만인지... 어제는 시키지도 않은 쓰레기도 먼저 버리고 오고 내가 못한 집안일도 다 했다. 갑자기 잘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첫수 후 낮잠을 자면 나도 같이 뻗는다. 난 계획형 인간이었어서 미리미리 다 해야 직성이 풀렸는데 놔버렸다. 예전에는 첫 낮잠 자는 동안 씻고 아침 요기를 하고 간단히 청소까지 하는 게 나름 작은 규칙이었는데 요즘 왜 이렇게 쳐지는지... 빵글이가 자면 나도 무조건 눕는다. 요즘 그놈의 원더윅스라는 것 때문인지 빵글이는 예전처럼 규칙적으로 자지도 않는다. 그래서 1시간 앞도 예상이 안되니 뭘 할 수가 없다. 잠자는 동안 차분히 차도 마시고 다가올 이유식 공부도 하고.. 2022. 12. 27.
130일차 육아일기(매운맛 육아🌶) 12월 26일 월요일 맑음 으악 너무 피곤하다. 4개월 만에 한계에 다다른 것인가. 분유를 타서 오빠에게 수유를 넘기고 다시 누웠다. 왜인지 80밖에 안 먹은 빵글이도 옆에 눕혔다. 내가 너무 비몽사몽이라 그대로 자다 깨다 한 것 같은데 빵글이도 옆에 누워서 놀다 졸다 한 것 같다. 겨우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 하루종일 빵글이 컨디션도 꽝이었다. 악을 지르면서 울고불고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울음소리에 멘붕인 상태로 하루를 보내서 기억이 없다. 오전, 오후에 졸리점퍼도 한번씩 탔다. 안장을 입히려면 눕혀야 하는데 눕히기만 하면 울고불고 난리다. 겨우 입혀서 태워주면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로 좋다고 웃는다. 오늘 너 뭐니????😭 깨어있는 시간도 제멋대로 낮잠도 모두 토끼잠이었다. 잠에서 ..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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