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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3개월

118일차 육아일기(첫눈, 컨디션 저조)

by ssol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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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4일 수요일 맑고 추움

어젯밤에는 그동안 혼자 점심 먹을 때마다 쪼개서 보던 출장 십오야 스타쉽 야유회 편을 몰아서 다 봤다.
특히 예능에서 못 보던 배우들이 나와서 재밌었다.
이게 얼마 만에 누리는 내 시간이었던가.
빵글이가 저녁에 잘 자주니 저녁시간은 항상 자유롭긴 했는데 매번 해야 할 일을 하고 잠깐 서핑이나 하고 잤던 거 같다.
왜인지 어제는 잘 시간까지 많이 남아서 다 볼 수 있었다.
새벽수유까지 7시간 반을 잔 빵글이.
오호👍 기록 갱신했네 우리 강아지.

밤새 눈이 왔었나보다.
새벽 수유 후 밖을 보니 눈이 쌓였다.
첫눈이었는데 내리는 걸 못 봤네. 빵글이랑 나가서 보고 싶지만 아직 너무 아가라서 강추위는 피해야겠지.
혹시 몰라 오빠도 좀 더 일찍 일어나 출근했다.

빵글이는 요즘 기분이 안 좋은가???
어제오늘 목포 할머니랑 페이스톡을 하는데 영 반응이 없다.
매번 옹알이도 하고 웃어주고 하는 빵글이인데 시큰둥하다.
장난감도 재미없어하고 책을 읽어줘도 반응이 없고😭
낮잠을 많이 자고 일어났어도 계속 졸려하는 것 같다.
너가 그럼 엄마도 재미없다 빵글아.
엄마는 하루 종일 너 하나만 보고 사능데.
새롭게 놀아주는 방법을 찾아봐야겠다.

오늘은 수유량도 적다.
그래도 요 며칠 120 정도씩 먹었는데 오늘은 2번이나 90 밖에 안 먹었다.
응가를 못해서 그런가?? 유산균을 잘 먹고 있는데 최근에 응가의 질감이 되다. 오늘은 응가도 안 했는데 변비인가??
그래서 밥도 잘 안 먹고 컨디션도 안 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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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수유까지 660을 먹고 밤잠에 들어간 우리 딸.

빵글이를 재우고 저녁식사.
오빠가 금요일에 대장내시경이 있어서 간단하게 깍두기에 계란 프라이만 해서 후다닥 먹었다.
매일 어떤 맛있는 저녁을 먹을지가 항상 고민이었는데 빵글이가 생긴 뒤로는 식욕? 이 없어진 것 같다.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엄청 맛있는 것도 별로 없다.
이제는 빵글이가 잘 자서 덜 그렇지만 빵글이 자는 동안 후다닥 먹고 치워야 해서 차분히 먹지 못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 것 같다.
그저 배만 채우면 될 뿐.
그래도 요 며칠은 생리를 해서 인지 예전처럼 초코과자가 엄청 땡기긴 하더라😂

내일 오빠가 밖에서 식사를 하기 곤란할 것 같아 얼려두었던 백설기와 사과 몇 조각을 챙겨두고 오늘을 마감한다.
빵글아 내일 엄마가 신나게 놀아줄게 빵글 빵글 웃어주라.
사랑해 우리 똘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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