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_부부유럽여행 5일차_노이슈반슈타인성 당일치기

날짜 : 2019년 9월 29일~10월 23일(24박 25일)
장소 :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체코, 헝가리

 

파리_부부유럽여행 4일차_파리에서 뮌헨으로.

 

10월 3일 목요일

 

노이슈반슈타인성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부터 서둘렀습니다.
뮌헨 근교에 있는 퓌센으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로 합니다.
바이에른 티켓을 사면 뮌헨에서 퓌센까지 이동하는 동안 자유롭게 교통을 이용할 수 있어요.
티켓에 이름을 적고 소지하고, 이동하는 동안 검표원 확인 요구 시 보여주면 됩니다.

 

▼바이에른티켓
2명 EUR 32.00-

 

뮌헨 역에서 퓌센 역까지는 직행으로 2시간 정도 소요됐어요.
이 기차를 이용하는 승객의 대부분은 노이슈반슈타인성을 가기 위한 목적인 듯했어요.
유명한 관광지라 이용하는 승객도 아주 많았습니다.
출발시간이 다가오니 만석이었고, 서서 가는 승객들도 있었습니다.
미리 도착하여 탑승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희는 일찍 도착해서 앉아서 갈 수 있었고, 간단한 아침식사를 사서 기차에서 먹었습니다.

 

▼YORMA'S
카푸치노, 치즈프레젤, 과일컵  EUR 4.90-

 

퓌센 역에 도착하여 반대편에 있는 버스정류장에서 73번, 78번 버스를 탑승하여 20분 정도 가면
노이슈반슈타인성에 도착합니다.
산 위에 자리 잡은 자주 봐왔던 디즈니성이 너무 반가웠습니다.
사실 미리 계획하지 않은 방문이라 더욱 신이 났던 것 같아요.

 

#노이슈반슈타인성 예약
노이슈반슈타인성 예약은 하지 못했습니다.
미리 계획하지 않은 곳이기도 했고, 가기로 정한 하루 전날은 예약할 수 없었어요.
적어도 이틀 전까지만 가능합니다.
꼭 방문해야 한다 하시는 분들은 예약을 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당일에 방문해도 입장을 할 수 있지만, 아주 오래 기다려야 합니다.
매표소에 도착했을 때 입장할 수 있는 시간대는 3~4시간 후였어요.
미리 예약한다면 예약 줄이 따로 있어서 티켓을 시간에 맞춰 수령할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호헨슈방가우성
무작정 매표소에 줄을 섰습니다.
저희는 '노이슈반슈타인성에 못 가면, 옆에 있는 호헨슈방가우성에 가지 뭐'라는 마인드였어요.
여행하는 동안 크게 하나에 집착하지 않고, 그 상황에 맞게 즐기기로 했습니다.
호헨슈방가우성 표를 끊는 데까지도 거의 2시간이 걸렸습니다.
2시 20분쯤에 3시 30분 입장 가능한 표를 끊었습니다.
중간중간 노이슈반슈타인성의 여유 표가 소량 풀렸지만 저희에겐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운이 좋으면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호헨슈방가우성 입장권
EUR 13.00-

 

호헨슈방가우성 가는 길에 있는 버스 매표소에서 티켓을 샀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 내부에는 들어가 보지 못해도 외부 구경은 할 수 있으니까요.
버스 티켓 줄도 길어서 20분 정도는 기다렸네요.
걸어서 내려오기로 하고 편도 티켓으로 구입하였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 버스티켓
편도 EUR 2.50-

 

호헨슈방가우성까지 가는 길은 산책길처럼 조성되어 있어요.
아주 멋진 호수를 끼고 숲속으로 언덕을 조금 올라갔어요.
입장시간과 투어 차례에 맞춰 들어갔습니다.
국적을 말하고 오디오 가이드를 받아 설명을 들으며, 성 내부를 모두 돌아봤어요.
오디오 가이드 내용이 생각보다 재미있었습니다.

 

#마리엔다리
이제 노이슈반슈타이성이 가장 예쁘게 보인다는 마리엔 다리에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버스를 타고 언덕을 굽이굽이 올라 성이 가장 잘 보인다는 마리엔다리에서 하차했어요.
다리에 올라갈 수 있는 인원이 한정되어 있어 여기서도 약간 대기가 있었습니다.
유럽에 와서 본 최고 많은 인파였듯싶습니다.
다리위에서 인증샷만 겨우 찍고 옴짝달싹 못할 정도였어요.
하지만 성의 모습은 입이 떡 벌어질 장관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멋졌어요!!:)

 

 

내려오는 길은 산속 길을 통해 걸었습니다.
이 길을 통해 올라오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올라가실 때는 버스를 추천드려요.

처음 도착했던 버스정류장 반대편에서 다시 73번, 78번 버스를 타고 퓌센역으로 갑니다.
바로 이어 도착하는 기차를 타고 다시 뮌헨으로 돌아왔어요.
오늘 하루 종일 이용한 버스, 기차는 모두 바이에른 티켓으로 해결됩니다. 참 좋은 제도인 것 같아요.
아침 일찍 서둘러서 돌아오는 기차에선 곯아떨어졌어요.

 

뮌헨에서 다시 친구의 집이 있는 프라이징으로 돌아가 일을 마친 친구와 만나 맛있는 저녁을 먹었어요.
한식파인 저의 입맛에 맞았던 몇 안 되는 음식 중 하나였습니다.
그리스 음식이었는데 향이 강하지 않고, 한국에서 먹는 고기구이 맛과 비슷했어요.
특히 친구가 추천해준 라들러라는 맥주가 아주 맛있어서, 저희는 이후에도 가는 식당마다 마셨었어요.

 

▼Delphi
Bahnhofstraße 13, 85354 Freising
3인 EUR 52.00-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길었던 5일차 하루를 정리합니다.
내일은 뮌헨 시내를 구경하고, 저녁에는 친구와 옥토버페스트에 가기로 했어요!!
내 생에 이런 날이 오다니:) 신나는 마음으로 잠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