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9일 화요일 비바람
빵글이는 피곤이 덜 풀렸는지 낮잠을 평소보다 많이 잤다.
이제는 역방쿠에 눕혀놓으면 일어나려고 애를 쓴다.
손을 잡아주면 힘을 꽉 쥐고 상체를 들어서 앉으려고 한다.
누워있는 걸 짜증내서 오늘의 거의 의자에 앉혀주었다.
이제 사람 흉내 좀 내려고 하나보다ㅋ
그런데 맨날 누워있는 얼굴만 보다가 앉혀서 보면 영 어색하다.
볼살이 중력을 받아 쏟아지고 침은 질질.
외출할 때만 턱받이를 했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개시해야겠다.
턱받이도 사야겠네.
나도 피곤했는지 빵글이가 자는 동안 부지런히 집안일을 했어야 했는데 못했네.
겨우 할 것만 하고 빵글이라 놀아주는데 잠깐 한눈판 사이에
어랏!!! 언제 움직인거야ㅋㅋㅋㅋㅋ
저렇게 반 뒤집 어서 버둥대고 있었다.
다시 해보라고 눕혀줬는데 안 하네.
다리만 들썩들썩 곰방 뒤집겠다.
오늘 컨디션이 별로인지 저혈압 기운이 보인다.
처음엔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서 어지러운 줄 알았는데 그냥 누웠다 일어나도 그렇네.
냉장고를 열러 갔다가 앞에 서니 눈앞이 하얘져서 손에 쥐고 있던 핸드폰도 떨어뜨리고 뭘 가지러 냉장고 문을 열었는지도 순간 기억이 안 남.
그 순간에 갑자기 빵글이 걱정이 가장 먼저 되었다.
내가 쓰러져서 못 일어나면 아빠 올 때까지 빵글이 혼자 어떡하지?
기우이겠지만 이런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는 게 부모가 됐나 보다 싶었다. 잘 챙겨 먹어야지.
마지막 낮잠을 재우고 목욕할랬는데 10분 만에 일어나버렸네??
4일 만에 목욕이라 오늘은 그냥 강행.
이제 날씨가 추워져서 앞으로 목욕은 어떻게 시켜야 할라나.
씻기기 전에 거실 난방도 한번 했다.
나는 혼자 하는 육아 중 목욕이 제일 힘들다.
깨끗이 씻겨서 옷까지 다 입고 놀아야 하는데 운다.
밥 먹은 지는 얼마 안돼서 눕혀줬더니 40분은 잔 듯.
목욕해서 졸렸었나 보다.
한숨 자고 막수하고 오늘은 퇴근하신 아빠랑도 상봉.
조금 찡찡대다 금방 잠들었다.
내일까지 쁘띠메종 매트가 블랙딜이라서 오늘은 사고 자야겠다.
아가야 잘 자고 엄마가 새벽에 맘마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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