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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5개월

171일차 육아일기(코찡긋 표정, 쇄골 긁기)

by ssol 2023.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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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5일 일요일 맑음

오늘은 12시, 5시 꿈수 후 9시 기상.
어제는 내가 너무너무 피곤했던지 12시 꿈수 때는 나도 거의 졸았던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빵글이 언제까지 2번이나 깰 거니??
엄마 1번도 힘들다구🤣

새벽에는 잠깐 아빠랑 자다가 아빠 팔꿈치에 쥐어터진 빵글이🤣
다행히 아프진 않은지 깨진 않았다.
아빠는 깜짝 놀라서 다시 안방으로 돌아왔네.

한가로운 일요일이다.
빵글이가 먼저 밥 먹고 엄마 다리 위에 앉아서 엄빠 밥 먹는 걸 구경한다. 누워서 뒹굴뒹굴 놀다가 낮잠을 자는 사이 엄마는 세수하고 머리를 감는다.

잠에서 깨서 두 번째 이유식.
어제 만들어서 냉장보관 해놓은 쌀미음을 먹는다.
흘리는 게 반 이상인 듯 싶지만 넙죽넙죽 잘 받아먹는다.
아기새 같아😍
밥 먹으면서 기분이 좋은지 요즘 밀고 있는 코 찡긋하며 눈웃음 짓는 표정도 마구마구 날린다.


놀다가 낮잠을 한숨 더 주무시고 일어나서 아빠가 맘마를 줬다.
몸살을 하며 아빠가 수상하다고 하더니 응가를 했네🤣
기저귀를 가는 김에 옷도 갈아입고 외출 준비를 한다.

할머니 가게에 들러서 할머니를 만나고 할머니집에도 잠깐 들어가서 막내이모할머니랑 놀다가 나왔다.
얼마나 졸렸던지 차 타자마자 기절.
빵글이가 자는 사이 엄빠는 주유도 하고 세차도 하고 마트, 식육점도 들렀다.
날씨가 아주 따뜻하니 곧 봄이 올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내 마음이 편해진 건지 오빠가 많이 노력하는 건지 최근에는 화나는 일도 없었던 듯하네.

집에 오자마자 빵글이는 목욕을 시켰다.
목욕 후 수유를 하고 바운서에 누워서 엄빠 저녁식사를 구경한다.
엄빠는 오랜만에 대패삼겹살을 구워서 쌈 가득 싸서 냠냠.
옆에서 얌전히 잘 놀아주는 우리 빵글이.
엄마는 후식으로 라면까지 먹고 오랜만에 과식을 해서 쓰러졌다.
졸려하는 빵글이를 재우면서 잠깐 쉬었다가 설거지하는 오빠를 도와 같이 치운다.

짧은 단잠을 자고 일어나 엄빠랑 침대에서 뒹굴다가 막수를 하고 밤잠을 잔다.
우리 딸 잠자는 폼이 아주 멋있네??
어제 자면서 오른쪽 목과 쇄골 쪽을 잔뜩 긁어놔서 오늘은 못 만지게 턱받이를 해서 재웠다.
소근육이 발달하면서 손가락을 계속 움직이는데 본인의 피부도 긁나 보다.


잘 자~~ 우리 딸. 내일 새벽엔 1번만 만나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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