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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5개월

169일차 육아일기(머리띠 선물, 치과 치료, 돌아온 식욕)

by ssol 2023.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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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3일 금요일 맑음

오늘도 12시, 5시쯤 2번 깨고 7시에 평소보다 빨리 기상.
눈뜨자마자 할머니, 할아버지랑 놀았다.
엄마는 너무 졸려서 옆에 누워서 비몽사몽.

어젯밤 엄청 피곤했었는지 12시쯤 빵글이 우는 소리를 듣고도 몸을 못 일으켜서 아빠랑 맘마는 먹었다.
4시에는 내가 깨서 맘마를 만들러 가는데 싱크대 상판에 분유가루가 난리이고, 발바닥에도 가루가 다 밟힌다? 이게 무슨 일이라니.
아침에 빵글아빠한테 물어보니 빵글이가 울어서 어른들이 깨실까 봐 안아서 달래면서 분유를 탔는데 빵글이가 파닥파닥대면서 분유를 쏟았단다🤣
그래서 엄마는 끈적거리는 것들을 한바탕 닦아냈다.

아빠는 출근하고 할아버지, 할머니는 건강검진을 가셨다.
한참을 놀면서 간식으로 하리보를 먹는데 악! 딱딱한 게 씹혀서 보니 금니로 때운 충치 부분이 빠져버렸다.
매우 당황😅😅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검진이 끝난 후 다모와 함께 반차를 쓰고 함께 퇴근해서 왔다.
할머니가 점심을 준비해 주셔서 장어와 삼겹살을 구워서 거하게 먹었다. 어금니 쪽이 빠져서 한쪽으로만 먹으려니까 여간 힘드네.

다모가 선물을 들고 왔다.
다모의 회사 동료가 제주도에 여행 갔다가 빵글이 선물을 사 오셨다고!
아니 그 친구는 왜 거기까지 가서 빵글이 생각을 한 거야??ㅋㅋ
다모말은 본인이 빵글이에게 빠져들게 만들었다고 한다🤣
선물 감사합니다. 아직 머리카락이 없지만 아주 잘 어울린다😍


빵글이가 잠든 사이에 다모랑 집을 보고 나는 엄빠가 가시는 길에 내려주셔서 치과에 갔다.
다행히 사람이 없어서 많이 기다리지 않고 진료.
작년에 임산부 일 때 한해 정기점검을 안 했을 뿐인데 치료해야 할 곳에 2군데나 생겼다😭
마취를 하고 진료를 하고 다음 주에 한번 더 치료예정.

치료 중간에 기다리면서 보니 카톡이 와있었다.
빵글이가 잠에서 깨서 20분을 넘게 달래줘도 그치지 않고 울었나 보다.
수유텀이 많이 남아서 준비를 안 해주고 왔었는데 급하게 알려줬다.
그런데 먹고도 좀 울었다고 한다.
엄마가 없는 걸 아는 걸까??

집에 도착해서 엄마를 보자마자 함박웃음을 지어주는 빵글이💛
엄마가 없는 동안에는 웃지 않았다고 한다. 신기하네.

그렇게 다모랑 엄마랑 더 놀다가 잠도 한숨 자고 목욕도 하고 다모는 집에 갔다.
며칠 동안 그렇게 안 먹더니 식욕이 돌아왔는지 수유텀이 아닌데도 너무 징징대서 밥을 줬더니 꿀떡꿀떡 다 먹는다?!
다 먹고 소화시키는 중 아빠가 퇴근하셔서 빵글이를 재워줬다.
빵글이를 재우고 차분한 저녁을 먹고 내일 처음 만들어 볼 이유식 레시피를 미리 공부해 봤다.

10시 반쯤 평소보다 더 일찍 깬 빵글이.
많이 울어서 또 밥을 줬더니 오늘 총수유량은 1030.
태어나서 처음으로 1000을 넘어봤다.
그렇다면 이제 밤새 잘라나??
잘 자고 낼 아침에 만나자 아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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