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7일 화요일 맑음
오늘은 어제보단 덜 매운맛이다.
오늘 새벽엔 오빠가 수유를 했다. 얼마만인지...
어제는 시키지도 않은 쓰레기도 먼저 버리고 오고 내가 못한 집안일도 다 했다.
갑자기 잘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첫수 후 낮잠을 자면 나도 같이 뻗는다.
난 계획형 인간이었어서 미리미리 다 해야 직성이 풀렸는데 놔버렸다.
예전에는 첫 낮잠 자는 동안 씻고 아침 요기를 하고 간단히 청소까지 하는 게 나름 작은 규칙이었는데 요즘 왜 이렇게 쳐지는지...
빵글이가 자면 나도 무조건 눕는다.
요즘 그놈의 원더윅스라는 것 때문인지 빵글이는 예전처럼 규칙적으로 자지도 않는다. 그래서 1시간 앞도 예상이 안되니 뭘 할 수가 없다.
잠자는 동안 차분히 차도 마시고 다가올 이유식 공부도 하고 싶은데...
https://www.instagram.com/p/CmEaOhprkMx/?igshid=Yzg5MTU1MDY=
Instagram의 아모이님 : "몸이 아닌 마음이 무기력했던 시기 #아모이에세이 👆🏻태그를 클
아모이님이 Instagram에 게시물을 공유했습니다:"몸이 아닌 마음이 무기력했던 시기 #아모이에세이 👆🏻태그를 클릭하시면 모아보실 수 있습니다". 계정을 팔로우하여 게시물 470개를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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뻗어서 인스타를 하다가 이 피드를 봤다.
너무나 공감이 되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다음 이야기도 얼른 보고 싶다.
빵글이 스케쥴이 뒤죽박죽이니 나를 위해 점심을 차려먹을 여유는 더욱 없다.
배는 고파서 호빵을 데워서 우유에 대충 해결했다.
오후에 마침 빵글이가 깨자마자 위층 오빠네 사촌이 놀러 왔다.
3살짜리 언니도 와서 빵글이랑 놀아주는 것 같다가 빵글이 장난감으로 신나게 놀다가 갔다.
잠깐이지만 그냥 누군가가 와서 시간을 같이 보내주는 것이 좋다.
왜인지 갑자기 눈물이 나서 빵글이가 졸리점퍼 타면서 뒤돌아 있을 때 눈물을 훔쳤다ㅋㅋㅋ
예민하니 정신력도 약해지나 보다.

오빠가 와서 같이 저녁을 먹는데 빵글이가 제법 잘 놀다 갑자기 대성통곡을 한다.
오빠가 막수를 하고 난 저녁을 마저 먹었다.
빵글이를 재운 오빠는 밥을 마저 먹고 난 주방 마감을 한다.
샤워를 하고 누워서 핸드폰을 한다.
오랜만에 늦게까지 육아동지들과 카톡도 했다.
내일도 힘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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