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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4개월

128일차 육아일기(미카백팩 기저귀가방, 크리스마스 파티)

by ssol 2022.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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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토요일 맑음

언제 눈보라가 쳤나 싶게 오늘은 햇볕이 쨍쨍 났다.
다행히 도로에 눈은 모두 녹았지만 아파트 단지 내 눈들은 아직 새하얗다. 거의 무릎 높이만큼 쌓인 것 같다.

피로가 갈수록 쌓여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 어제 잠들기 전 오늘 아침엔 오빠가 일어난다고 했었는데...
오늘도 내가 먼저 일어났다.
그런데 곧이어 일어나더니 나갈 준비를 한다.
아기가 있어 폭설 비상근무에서 제외 대상이었는데도 나간다고 한다. 그 정성으로 나 좀 자게 해 주고 빵글이 좀 봐주지...
참 이럴 때 마다 이해가 안 되고 날 위해주는 사람이 맞나 싶다.
내가 말해도 어차피 나갈 사람인데 이럴 때에 뭐라고 해봤자 싸움만 된다. 이해가 안 되면 굳이 이해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랑 다른 사람이다 그냥 인정하고 지나가야 어차피 변하지 않을 거 내 마음도 편하다. 스스로 다스려야지....
출근 안했으면 어차피 계속 잤을 테니 뭐 똑같다.
어쩐 일로 젖병 설거지를 하고 나간다. 눈치는 있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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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더 전에 주문했던 기저귀가방이 엊그제 도착했다.
왠지 기저귀가방은 꼭 백팩으로 사고 싶었는데 수납과 모양이 마음에 드는 가방을 고르기 힘들었다.
그러다가 와디즈 미카백이라는 브랜드에서 신상품으로 백팩을 출시하는 것을 주문했었다가 드디어 받았다.
수납이 많아서 아주 마음에 든다. 나의 예산보다는 훨씬 비쌌지만 가방 마음에 들었고 오래 쓸 것이니 구입했다.
어제오늘 가지고 나가보니 썩 마음에 든다.

오늘 저녁에는 다모네 집으로 크리스마스 파티에 초대받았다.
엄마도 올라오셔서 터미널로 모시러 갔다.
터미널 뒤편은 눈 때문에 교통마비가 된 상황이었다.
엄마는 그쪽에서 50분을 갇혀있다가 내리셨다.
힘들게 엄마를 만나 출발했는데 이번엔 신세계에 가는 차가 엄청나서 차가 막힌다.
겨우 빠져나와 다모네 집에 도착하니 거의 2시간이 다 걸렸다.
효모부가 준비한 맛있는 크리스마스 만찬!!


1인 1 스테이크에 샐러드, 크림리조토, 감바스까지 배 터지게 먹었다.
빵글이가 밥 먹는 동안 보채지도 않고 잘 놀아주었다.
상을 치우고 설거지를 하는 동안 다모네 침대에서 낮잠도 잤다.
낯선 장소였는데도 40분 정도 제법 잘 잤다.
자고 일어나서 후식으로 딸기에 내가 사간 쇼콜라 케이크까지👍
너무너무 맛있게 먹었다.


다 먹고 신나게 놀다 할머니랑 집으로 귀가.
9시 반쯤 들어와서 평소 패턴이랑 달라서 밤잠 입면 때 많이 울까 싶었는데 울지 않고 잠들었다.
기특하다 우리 빵글이😍
할머니도 무슨 이런 애기가 다 있냐며 너무너무 신기해하신다.
빵글아 오늘 처음 이모집 다녀오느라 고생했어. 잘자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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