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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4개월

130일차 육아일기(매운맛 육아🌶)

by ssol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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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6일 월요일 맑음

으악 너무 피곤하다.
4개월 만에 한계에 다다른 것인가.
분유를 타서 오빠에게 수유를 넘기고 다시 누웠다.
왜인지 80밖에 안 먹은 빵글이도 옆에 눕혔다.
내가 너무 비몽사몽이라 그대로 자다 깨다 한 것 같은데 빵글이도 옆에 누워서 놀다 졸다 한 것 같다.

겨우 일어나서 일과를 시작했다.
그런데 오늘 하루종일 빵글이 컨디션도 꽝이었다.
악을 지르면서 울고불고 이유를 알 수 없었다.
울음소리에 멘붕인 상태로 하루를 보내서 기억이 없다.

오전, 오후에 졸리점퍼도 한번씩 탔다.
안장을 입히려면 눕혀야 하는데 눕히기만 하면 울고불고 난리다.
겨우 입혀서 태워주면 눈물이 그렁그렁 한 채로 좋다고 웃는다.
오늘 너 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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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어있는 시간도 제멋대로 낮잠도 모두 토끼잠이었다.
잠에서 깨면서도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면서 일어났다.
낮잠 중간에 겨우 타이밍 맞춰서 목욕을 시켰다.
오늘도 안하면 3일째 안 하는 거라서 미룰 수가 없었다.
옷벗기는데도 울고 목욕하면서도 울고 로션 바르면서도 울고ㅜㅜ
엄마한테 어쩌라는거야😭😭
목욕을 한번 시키고 나면 진이 다 빠지는데 울기까지 해서 멘털이 털림.
겨우 옷 입혀서 안아주는데 힘들어서 울어라하고 역방쿠에 눕히고 나도 옆에 누웠다.
계속 울더니 갑자기 잔다.
그대로 나도 옆에서 졸아버렸다. 집안은 난장판.


저녁준비도 못했는데 오빠가 치킨을 사서 퇴근했다.
자고 있던 빵글이가 깨서 수유를 하는동안 오빠는 집안일을 한다.
오늘은 설거지도 목욕 후 욕실 정리도 젖병 씻기도 아무것도 못했네.
수유하면서 계속 자서 바로 재우고 저녁을 먹었다.
오랜만에 맥주도 땄다.
캬... 이렇게 오늘 하루도 가는구만.

일기도 미루고 그냥 자고 싶은데 빵글이를 키우면서 다짐한 최소한의 나의 일이라서 피곤을 이기고 간단하게라도 기록해 본다.

빵글아. 그래도 엄마가 사랑해.
잘 자고 내일은 웃으면서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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