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2일 목요일 눈
오늘 기상예보가 눈이 많이 올 예정이라서 오빠는 새벽 6시도 전에 출근했다.
요즘 왜 이렇게 아침에 일어나는 게 힘든지😭
빵글이는 일어나서 엄마를 부르면서 놀고 있는데 엄마는 도저히 몸이 일으켜지지가 않는다.
빵글이가 지쳐서 다시 잠들다 깨다 하다 보면 엄마가 겨우 침대에서 꺼내준다. 엄마가 미안해 빵글아🤣
어제 뒤집기를 성공하더니 오늘은 잠깐 한눈 판 사이에 뒤집고 또 뒤집고 한다.
되집기도 배우라고 되집어주면 울고불고 난리 치면서 도로 뒤집기.
이래서 뒤집기 지옥이라고 하는구나ㅋㅋ
인스타에 올릴 뒤집기 영상을 찍는데 꿈틀꿈틀 힘주는 게 너무 기엽다😍

뭐가 불만인 건지 하루 웬종일 기분이 오락가락이다.
뒤집어서 불만인건지 힘든 건지 배고픈 건지 잠 오는 건지 하나도 구별이 안된다.
조금 기분이 낫길래 의자에 앉혀서 손톱을 깎아줬다.
빵글이 손톱은 왜 이렇게 빨리 자라는지 일주일에 2~3번은 꼭 깎는다.
엄마가 손톱깎기에 적응 좀 됐다고 너무 바짝 잘랐는지 한참 놀다 보니 엄지손톱에 피가 났네???
빵글이는 아프지도 않는지 그새 빨아먹어서 피는 없어졌구나🤣
엄마가 더 조심할께 미안.

4개월 무렵에 낮잠이 4번에서 3번으로 줄어든다고 하는데 지금 빵글이는 그 중간 언저리 어디쯤이다.
4번을 채우기엔 시간이 부족하고 3번으로 줄이기엔 남는다.
3번으로 줄이려면 깨어있는 시간이 2시간 정도는 돼야 하는데 빵글이는 1시간 20분 정도 되면 졸려하기 시작한다. 아직 2시간까지는 못 버틴다.
오늘은 어쩌다 깬 지 1시간 30분 정도에 수유를 했는데 70을 먹고 곯아떨어졌다. 얼마나 졸려하는지 트림을 시키려고 세워 앉혔는데도 눈을 꿈뻑거리더니 앉아서 잔다. 너무 귀여오!!!
무릎 위에서 잠들어서 안고 있는데 왕코딱지가 보인다.
면봉으로 파주는데도 모르고 잘잔다ㅋㅋ뒤집기 하느라 피곤했니??
정말 뒤집기의 영향인지 밥도 잘 먹고 양도 늘었다.
그래서 오늘부터 냉동해 두었던 모유를 한 번씩 먹이려고 한다.
분유만 먹다 안 먹으면 어쩌나 했는데 잘 먹어서 다행이다.
오후에는 대설경보가 발효됐다.
오빠는 아마 늦게까지 근무할 것 같다고 하고 눈이 많이 와서 밤에 위험하니 어머님댁에서 자고 온다고 한다.
낮잠과 수유텀이 애매해진 빵글이는 7시 전부터 밤잠을 자고 있다.
너무 일찍 자서 한번 더 깨려나 했는데 어두워서 밤잠을 시작했나 보다. 오늘도 잘 자거라 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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