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금요일 흐림
어제는 수유량이 제법 많아서 새벽 수유를 없애는 연습을 해보려고 새벽 3시 반쯤에 깨서 앵앵대는데 15분 동안 기다려봤다.
멈추지 않아서 맘마대령. 언제쯤 길게 자볼래??
엄마도 100일의 기적이 필요해~~ 113일 동안 엄마도 통잠을 못 잤단 말이야😭
물 온도를 올리면 잘 먹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제부터 45도에서 50도로 올려서 주고 있는데 기분 탓인지 좀 더 잘 먹긴 하는 것 같다.
새벽에는 지금의 최고용량인 140미리까지 줘도 꿀떡꿀떡 잘 먹는데 시원찮아서 왜 깬 거니 하는데 힘을 준다. 응가~
배가 아파서 깬거였니???
금요일이라서 좋아했는데 오빠가 당직이란다.
말했었다는데 전혀 기억이 없네.
정말 24시간 독박이네. 사실 오빠가 퇴근하고 와도 크게 한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온전히 나 혼자 빵글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압박감? 책임감? 그런 비슷한 감정에서 조금은 벗어날 수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오빠 퇴근시간만 주말만 기다리는데 당직이었네ㅋ
오늘 아빠 없이 우리 둘이 잘 살아보자.
뒤집기를 시도하면서 짜증이 엄청 늘었다.
뒤집어 달라 짜증, 힘들다 짜증ㅋㅋ
그래 너 맘대로 해라~~
뒤집어주고 터미 타임 하라고 뒀더니 엎드려서까지 손을 빠려고 애쓴다ㅋㅋ손가락이 그렇게 맛있니???
잠들기 전에 실컷 빨라고 두니깐 깨어있는 동안에는 치발기로 하자~
빵글이 손가락 피부가 상할까 봐 엄마는 걱정된단다.
오늘은 흐리지만 바람도 안 불고 기온도 높아서 산책을 나갔다.
나가자마자 빵글이는 유모차에서 또 기절.
1시간을 넘게 자서 오늘도 엄마가 지쳐서 들어왔다.
외투를 벗기는데 더 자고 싶은 것 같아서 침대에 눕혀줬더니 바로 또 잔다.
요즘 잠을 엄청 많이 자는데 피곤하니 빵글아??
오후 늦게는 독일에 사는 엄마 친구 수련이 이모랑 첫 영상통화!
이제 5주이지만 호랑이띠 친구인 엘리와의 첫 만남.
꼬물꼬물 너무 귀엽다. 우리 빵글이도 그런 시절이 있었는데 몇 달 사이에 성장 속도가 정말 빠르다.
내년에 엘리가 한국에 올 계획이라고 하니깐 그때 꼭 같이 만나자💛
마지막 낮잠을 자고 엄마랑 놀다가 막수.
너도 밥 먹었으니 엄마도 밥 좀 먹자.
먹는데 부담스럽게 계속 쳐다본다. 놀아달라는 거니??
그러다 졸려해서 먹다 말고 기저귀를 갈아주고 침대에 눕혀준다.
스스로 잘 준비하는 빵글이.
수면교육이 잘 되어서 너무 좋다. 이제 재우는 건 일도 아니지!!
잘 따라와 준 우리 빵글이도 정말 대견해🥰
오늘도 잘 자고 내일도 신나게 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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