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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3개월

110일차 육아일기(먹놀잠 과도기, 젖병 열탕)

by ssol 2022. 1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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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6일 화요일 맑고 바람.

오늘은 새벽 3시쯤 깨서 밥 먹고 자서 7시 20분 기상.
제법 많이 자기 시작한다.
그동안 엄마가 예민하게 반응해서 더 잘 수 있었는데 깼던 거 같기도 하네.

최근에 먹놀잠이 안 되는 이유 찾았다.
자랄수록 낮잠시간이 짧아지는데 3개월을 총 낮잠시간은 4시간 정도라고 한다. 생각해보니 언제부턴가 칼같이 4~50분 만에 일어난다. 어쩌다 한번 1시간이 좀 넘을 때도 있지만.
그럼 하루 총 낮잠 시간은 얼추 맞는 것 같은데 문제는 깨어있는 시간이다.
잠과 다음 잠 사이에 깨어있는 시간이 1시간 반 정도는 돼야 먹놀잠이 된다.
하지만 빵글이는 깬 지 50분 정도 되면 졸려한다.
그렇게 50분 만에 재워서 깨면 다음 수유텀까지는 1시간 이상이 남는데 수유텀이 되기 전에 또 졸려하는 악순환.
어떻게 잡아줘야 할지는 아직 모르겠어서 공부 좀 해봐야겠다.

그래서 오늘 최대한 늦게 재우려고 졸려해도 침대에 눕혀주지 않아 보았다. 그랬더니 자꾸 졸다가 걸림ㅋㅋㅋ
잠은 와 죽겠는데 침대가 아니라 잠은 못 들고 눈 감고 손만 쪽쪽 빨아댄다.
이름을 부르면 깜짝 놀라 깨서 잉잉대는데 귀엽다ㅋ


오늘은 젖병을 열탕했다.
물 끓이는 날마다 물을 물병에 옮기고 빈 주전자에 열탕을 하고 있다. 대충 2주에 3번 정도인 듯.
매일 해야 한다고도 하는데 그렇기엔 게으르다.
매일 한다면 소독기는 무슨 의미가 있나?? 합리화해본다.
여태껏 이 정도로만 해도 빵글이는 별 탈 없이 잘 크고 있으니 계속 이렇게 하면 될 듯하다.
엄마들이 소독기도 없이 키우던 시절은 매번 열탕을 했을 텐데 집안일하느라 아기 볼 시간도 없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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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구매한 패브릭 바구니가 도착했다.
꼭 필요한 건 아니었지만 무료배송 이벤트에 너무 사고 싶어서 충동구매.
내 물건을 못 사니 이런 게 다 사고 싶구나.
그래도 예뻐서 기분 좋다.
빵글이 갬성 장난감 바구니로 써야지.


날이 추워서 이른 오후에 목욕은 미리 시켰고 막수 전 기저귀를 갈아주는데 벗은 상태에서 쉬를 해버렸다.
대략 난감. 옷도 다 젖고 엄마 일거리를 만들어 주는 구만.
새 옷으로 갈아입고 막수를 하고 트림 후 자기 전 책 읽기.
책 읽으면서 응가도 시원하게 하셔서 또 기저귀를 갈았다ㅋ


화요일도 이렇게 가는구나.
화요일 4시마다 내가 좋아하는 유튜버 우엉님의 브이로그가 올라오는 날이라서 기다리면서 하루를 보낼 만하다.
임산부 시절부터 봤는데 지금은 육아하는 내용이라서 정보도 얻고 동질감을 느끼면서 잘 보고 있다.
이렇게 오늘 하루도 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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