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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일기/3개월

112일차 육아일기(새로운 장난감, 산책)

by ssol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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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8일 목요일 맑음

기린 체육관을 물려받았었는데 소리가 안 나서 건전지를 바꾸려고 열어보니 건전지가 누액 되어서 닦아내고 해 봐도 작동이 안 됐었다. 버리기는 아까워서 아직 뒀었는데 빵글이가 심심해하는 것 같아 어제 새롭게 꺼내 주었더니 손을 뻗으면서 잘 가지고 논다. 오늘 아침에도 잘 노는 모습에 미련이 남아서 다시 닦아보고 건전지도 넣었다 뺐다하다보니 갑자기 작동한다?! 버렸으면 서운할 뻔했네.
아기체육관에 질려하는데 아주 잘 됐다.


인스타에서 찾아본 3개월 놀이 중 비닐봉지를 쥐어주라고 해서 해봤다. 일회용 비닐 한 장을 뜯어 줬는데 바스락바스락 소리가 나고 얇아서 헝겊 책보다 훨씬 잘 쥐고 있고 재밌어하는 것 같다.


요즘 뒤집기 연습이 한창이다. 오늘은 진도가 좀 더 나가서 몸통을 옆으로 돌려서 누웠다. 뒤집고 싶은데 안돼서 그런지 엄청 시끄럽다. 말하는 건지 짜증 내는 건지.
그래서 좀 도와서 뒤집어줬더니 바로 조용히 터미 타임ㅋ
뒤집어 달라는 말이었구나...
한참 놀다 이제 힘들어서 짜증 낸다.
다시 되짚어주다 바닥에 머리를 쿵. 이래서 매트가 필요하구나.
11월 30일에 주문했는데 2주 걸린다고 써져있던데...
아직 일주일은 더 있어야 해 빵글아. 차근차근해보자.


오늘도 날씨가 따뜻해서 산책을 나갔다.
나오자마자 또 바로 취침하신다.
유모차를 끌고 나도 좀 걷고 하늘도 보고 한숨 돌린다.
오늘 하늘이 무척 예뻤다. 목련도 피려고 봉오리가 맺혔구나.
이제 진짜 겨울이다.
여름 아가라서 이제 막 데리고 다닐만했는데 이제 겨울이라서 강제로 집콕이다ㅜㅜ 봄까지 언제 기다리니.
유모차를 오랜만에 타서 그런지 오래도 잔다.
오늘은 운동기구도 하다가 엄마가 추워서 들어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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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와서 수유 후 조금 놀다가 목욕을 했다.
목욕할 때마다 물을 먹으려고 난리다. 자꾸 쩝쩝댄다.
먹는 거 아냐 이놈아. 맘마나 잘 먹어라.
빵글이는 자고 엄마는 소파에 대자로 뻗음.
욕실 정리도 해야 하고 거실에는 목욕 후 잔해가 널렸는데...
육아 중 목욕이 제일 힘든 것 같다.
저번 주에 을모가 있었을 때 정리해줬능데...그립다ㅋ

어제부터 회가 먹고 싶어서 오빠가 퇴근길에 포장해왔다!!
회로 배 터지게 먹기가 얼마만이니.
작년부터 임산부라서 조심하고 저번 달까지만 해도 수유 중이라 조심하느라 먹을 일이 있어도 한두 점만 맛보고 말았는데 너무너무 맛있다!!
같이 사온 고구마튀김은 또 얼마나 맛있는지.
가성비 좋은 횟집이라 좋아하는데 고구마튀김 맛집이었네😍
다모가 사다준 구하기 힘들고 비싸다는 버터 맥주도 한 캔 땄다.
캬 맛 좋구먼👍
엄빠 밥 먹는 동안 혼자 놀던 빵글이는 졸려해서 먹는 중간에 눕혀주었는데 눕자마자 기절.
이렇게 오늘도 잘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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