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수요일 맑음
12시쯤 꿈수를 한 빵글이는 오늘 6시부터 꼼지락댔다.
잠이 들었다 깼다 앵앵했지만 지켜보다 7시에 아는 척해줬다.
그렇게 시끄럽게 엄마를 깨웠으면서 막상 건드니 뿌앵.
이놈아 너가 먼저 엄마 깨웠잖아🤣
오늘은 아직 출근시간이 여유 있어서 아빠가 첫수.
조금 놀다가 깬 지 1시간도 되지 않았는데 벌써 졸려한다.
나도 너무 졸려서 오늘은 안방 침대에 같이 누워봤다.
잠들 때까지는 항상 혼자 뒀었는데 내가 옆에 누워있어도 잠드는구나. 첫 번째 낮잠은 1시간 넘게 같이 꿀잠.
이제 날이 추워져서 온습도를 어떻게 유지할지가 고민이다.
유튜브로 검색해보니 적정온도 20~22도, 습도 40~50프로라는데 어른이 약간 추운 정도가 좋다고? 한다.
아직까지는 아침저녁으로 한 번씩 30분 정도 보일러를 돌려주면 온도는 맞춰진다. 습도도 얼추 40프로대라서 좀 낮은 날에만 빵글이 침대 옆에 젖은 수건을 널어주고 있다.
너무 과잉보다는 최대한 자연스럽게 자라게 해주고 싶다.
요즘 하도 심심해하는 것 같아서 새로운 장난감을 꺼내 줬다.
물려받은 건데 다 씻어서 사용하려고 보니 소리 나는 기능이 고장이 나서 안 쓰고 있었는데 새로운 거라서 관심을 갖는 것 같다.
만지게 해 줬더니 제법 혼자 논다. 원하는 것을 향해서 손을 뻗을 수 있는 능력이 생겼네?? 대견하구먼.

오늘은 온도도 10도 정도이고 볕이 좋은 것 같아 오랜만에 산책에 나섰다. 생각보다 바람은 차게 불어서 101동 뒤 방음벽 산책길은 바람도 막아주고 햇볕이 쨍쨍해서 그 길만 왔다 갔다 했다.
요즘 시도 때도 없이 졸려하는 빵글이는 유모차에서도 잠들어서 1시간을 넘게 잤다.
엄마가 추워서 들어왔다능.

사야 할 것은 어째 이렇게 끝도 없이 생기는지.
6년을 넘게 쓰고 있는 전기포트가 누래지고 플라스틱이 가루가 떨어지길래 스텐 전기포트를 사야겠다 하고 있었는데,
마침 오빠 회사에서 필립스 할인가에 구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냉큼 구입했다. 인터넷 최저가랑 크게 차이나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5천원 정도는 저렴하게 샀다.
집에 와서 수유 후에 놀다 마지막 낮잠을 자는데 또 1시간을 넘게 잤다. 해가 빨리 지니깐 밤잠인 줄 아나???
뒤척이면서 조금 깼길래 얼릉 데리고 나왔다.
오래간만에 늦게까지 깨있었네?? 엄빠 밥 먹는 것도 다 보고 퇴근한 아빠랑도 놀다가 자러 들어가심.
늦게 잤으니 내일은 좀 더 늦게까지 자자 빵글아.
7시 전 기상은 엄마가 조금 힘들어🤣
'육아일기 > 3개월' 카테고리의 다른 글
113일차 육아일기(아빠당직, 손빨기, 엘리와 첫대면) (1) | 2022.12.09 |
---|---|
112일차 육아일기(새로운 장난감, 산책) (1) | 2022.12.08 |
110일차 육아일기(먹놀잠 과도기, 젖병 열탕) (0) | 2022.12.06 |
109일차 육아일기(원더윅스, 잠투정) (0) | 2022.12.05 |
108일차 육아일기(배냇머리이발) (1) | 2022.12.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