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0일 금요일 흐림
오늘 새벽에도 2번이나 깬 빵글이.
어제 한바탕 대전의 여파로 난 작은방에 격리되어 휴식을 얻고 새벽에는 오빠가 빵글이를 돌봤다.
못 듣고 자보려고 했지만 방문 너머로 모두 들리더라.
오빠는 거의 선잠을 잤을 듯 하다. 평소에 절대 못 듣던 빵글이 울음소리를 듣고 일어난 걸 보니.
빵글이가 첫 낮잠을 자는동안 외출준비를 했다.
저번주에 눈이 너무 많이와서 못 갔던 4개월 접종을 하러 다녀왔다.
그동안 3군데 가 본 소아과 중 가장 괜찮았던 문화소아과로 다시 가봤다. 다음 영유아검진 때도 와보고 괜찮으면 계속 여기로 다니지 않을까 싶다.
오랜만에 가서 키와 몸무게도 쟀는데 그새 많이 자랐다.
키는 64.9 90백분위, 몸무게는 6.9 71백분위이다.
건강하네 우리 빵글이.
접종 전 기본 진찰 때 왼쪽 귀에 귀지가 너무 많아서 선생님이 파주셨다🤣
느낌이 이상했는지 눈물을 흘리며 엉엉 울었다.
다음 양쪽 허벅지에 주사 2방.
아픈 건지 악을 지르며 운다. 아기가 울면 같이 우는 엄마들도 있다던데 나는 우는 것도 너무 귀여웠다😍
1차 때처럼 이번에도 접종열 없이 무사히 넘어가자.

병원을 나와서 백일기념사진을 찍으러 만삭사진을 찍었던 예술길사진관으로 갔다.
아시아문화전당에 주차를 하고 사진관에 갔는데 하필 점심시간에 걸렸다. 바로 옆에 있는 김밥집에서 김밥과 떡볶이를 포장해서 다시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빵글이도 수유를 했다.
1시가 되어 다시 사진관으로 갔다.
조금 기다려서 빵글이 촬영을 했다.
오빠가 옆에서 넘어지지 않게 잡아주고 나는 카메라 뒤쪽에서 시선을 끌고 웃겨주었다.
카메라도 아주 잘 보고 잘 웃어서 예쁘게 나왔다.
가족사진도 찍을까 했지만 지금 내 모습을 그다지 남기고 싶지 않다. 머리도 빠져서 옆머리가 텅텅 비고 어제 많이 울어서 눈도 퉁퉁 붓고😭
가족사진은 돌사진 찍을 때 찍자.
집에 돌아온 빵글이는 잠이 와 죽는데 잠들지 못한다.
요즘 왜 이럴까 정말~~
아무리 달래도 별 수가 없어서 수유를 해봤다.
아직 수유텀이 아니었어서 다 먹진 못했지만 잠은 들었다.
그렇게 돌아다니느라 못 잔 낮잠을 잔다.
난 아침에 돌려놓고 나간 빨래를 널고 누워서 쉬었다.
빵글이는 깨서도 계속 울었다.
이번에는 졸리점퍼를 태워봤다.
울어서 눈물은 그렁그렁하면서 신나게 콩콩 뛴다.
이 놈 자식 어느 장단에 비위를 맞추랴~~~
잠깐 외출한 아빠가 돌아오고 나는 저녁준비를 한다.
계속 징징대는 빵글이는 여전히 졸려한다.
아빠한테 침대로 끌려들어 갔다.
예전처럼 잠들기 힘들어서 숨이 넘어가게 운다.
혼자 있을 때는 이 울음소리가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오빠가 있으니 조금 더 낫다.
우리가 저녁을 다 먹을 때까지 빵글이는 결국 울면서 잠에 들지 못했다.
데리고 나오니 또 그새 히죽히죽 웃는다. 어휴.
징징거리는 빵글이를 조금 놀아주고 막수를 한다.
오빠가 먹이는데 장난치느라 먹는 둥 마는 둥 한다.
확실히 밥은 내가 줘야 훨씬 잘 먹는 것 같다. 내가 남긴 나머지 분유를 다 먹였다.✌️
그렇게 수면의식을 하고 빵글이는 밤잠을 자는 중.
내일 보자 내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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