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2일 월요일 흐림
어제는 길게 자주어서 꿈수를 한 번만 했네?
엄마가 덕분에 조금 통잠을 잤구나.
어젯밤에 오빠가 자꾸 내 베개로 넘어와서 귀에 대고 코를 골아서 작은방으로 피신 갔다. 셋 다 각방에서 취침.
여태까지 오빠가 아무리 코를 골아도 잠들면 못 들었었는데 빵글이를 키운 뒤로는 깨야한다는 생각 때문에 깊이 못 자는지 코골이 소리가 너무 시끄럽다🤣
오늘 내 컨디션도 영 아닌데 빵글이 컨디션도 별로인가보다.
새벽에 깨서 먹을 때 아니고는 먹으면서 잔 적은 없는데 밥 먹으면서 기절하셨다. 아무리 깨워도 안 일어남.
책 보고 구르고 하느라 피곤했니?
거의 뒤집어질 거 같은데 아직 머리가 무거운가 보다.
머리를 들썩들썩 안 넘어가서 짜증 내고 하느라 기력이 부족했나 보다.


오늘은 자다가 중간에 깨서 악을 지르면서 울기도 했다.
이유를 모르겠다. 크려고 그러나~
오후에는 양볼이 불그스름해졌다. 열은 없는데...
22~3도쯤으로 유지하고 지내는데 빵글이한테 너무 따뜻한 건가도 싶어 오늘은 수면조끼를 안 입히고 재워본다.
낼은 다시 뽀얀 빵글이가 되자!
오늘은 엄마가 오전에 빵글이 자는 시간에 누워있느라 집안일이 밀려서 오후에 회복하고 후다닥 해치웠다.
목욕하는 날인데 오후에는 빵글이 컨디션이 별로라서 목욕할 타이밍이 없었네. 목욕은 내일 하자 빵글아~
겨울인데 하루쯤 미루면 뭐 어떠니🤣
빵글이와 둘만 있다 보면 머리 감을 시간도 없다.
세수, 양치는 후다닥 하는데 샤워하거나 머리까지 감기에는 마음이 너무 촉박하다.
저녁 먹고 빵글이는 자고 오빠는 설거지하고 나는 씻었다.
어제 김장을 가져와서 냉장고에 넣으려고 정리를 한번 했더니 버릴 게 많이 나왔다. 내일 아침에 오빠가 들고나가기엔 많아서 오늘 산책도 못 나가서 바람 쐴 겸 쓰레기를 몽땅 들고나갔다.
내일 눈이 온다던데 보슬비가 내리네. 다들 지하에 차를 세웠는지 지상 주차장이 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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