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4일차 육아일기(종달기상?, 목포, 혀똑딱, 쇼핑카트 착석, 송정리)
4월 9일 일요일 맑음
새벽에 한번 깨서 아빠가 재워줬는데 6시에 또 일어났다.
최고 빨리 일어난 것 같은데 이것이 바로 종달 기상인가.
잉잉 우는데 안아줘도 계속 찡찡이고 눕히면 쿠앙.
이앓이인가 싶은데 아직 만져지진 않는다.
말을 안 하니 알 수가 없구만.
오늘은 목포 할머니, 할아버지 새로 산 핸드폰을 설치해 드리러 목포를 갔다. 일찍 일어난 빵글이 덕분에 엄빠도 일찍 준비하고 첫 번째 낮잠에서 깨자마자 출발했는데 그 시간이 8시가 좀 넘어서 목포에 도착하니 9시 20분이다.
며칠 전부터 혀로 똑딱똑딱 소리를 낸다.
낮잠 자던 빵글이 방에서 갑자기 소리가 들려서 순간 어디서 물이 새나했었는데 빵글이가 입으로 내는 소리였다.
소리도 제법 커서 꼭 내가 내는 소리 같기도 하다.
이것도 잇몸이 간지러워서 그런가 싶다. 귀엽다.
목포를 가는 차 안에서 계속 혀를 똑딱거린다.
목포에 가서 할머니, 할아버지 사랑을 듬뿍 받았다.
행복한 빵글이.
할머니가 대왕 갈치조림을 해주셔서 맛있게 먹었다.
핸드폰 설치를 하고 빵글이 낮잠도 재우고 나서 단골 카페에 들러 차도 마시고 로컬푸드 장을 보러 갔다.
첫 쇼핑카트에 탑승한 빵글이.
아직 불안정하지만 태울만 하게 앉아있는다.
기욥다😍

장을 다 보고 집에 돌아와서 채비를 해 이번엔 송정리 할머니집으로 간다.
못 만난 지 한 달도 넘은 것 같다.
송정리 할머니랑도 신나게 놀고 할머니가 이유식도 먹여주셨다.
어른들은 저녁으로 피자를 먹고 쉬다가 컴백홈.
오늘도 가득 채운 하루였다.
그래도 오늘은 대부분 집에서 보내서 빵글이도 덜 힘들었을 것 같다.
잘 자자 아가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