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3일차 육아일기(7개월 시작, 캠핑 2일차)
3월 19일 일요일 맑음
이모들이랑 놀다가 어젯밤 10시쯤에 잠들었는데 다행히 밤새 깨지 않고 뒹굴뒹굴 자다가 7시쯤 기상했다.
잠자리가 바뀌어도 잘 자주어서 땡큐👍
엄빠랑 이불 둘둘 싸매고 아침 산책도 하고 어른들 조식 먹는 것도 함께 앉아 구경했다.
신나게 놀고 낮잠을 자야 하는데 혼자 자는 버릇을 해서인지 졸려도 옆에 사람들이 있으니 구경하고 노느라 잠을 안 잔다.
피곤할 텐데 그래도 떼쓰진 않아서 다행.
퇴실하면서 기념사진을 찍고 목포로 출발했다.

목포에 가서 할머니를 픽업해서 칼국수를 먹으러 갔다.
빵글이도 함께 이유식을 먹었다.
아구 잘 먹어~
이제 이유식까지 먹으니 할머니는 다 컸다고 하신다.
그런데 이유식까지 먹으니 엄마는 할 일이 더 많다.😂
식사 후 유모차를 타고 평화광장 산책도 하고 카페에서 차도 마셨다.
빵글이는 많이 졸렸는지 카페에서 낮잠도 조금 잤다.
할머니집으로 들어와서 더 자려는데 절대 안 잔다.
엄마는 피곤해 죽겠는데 왜 안 자는 거야~~~ 너도 엄청 졸려하잖아?!
엄마는 비몽사몽 정신 못 차리고 빵글이는 이모들이랑 낮잠도 패스하고 신나게 놀았다.
저녁식사 전 빵글이 먼저 이유식을 먹이고 나와서 순두부찌개를 먹으러 갔다.
식당에서 빵글이는 졸음을 못 참고 떼를 쓰려고 드릉드릉한다.
엄마는 밥을 무슨 맛으로 먹은 지 모르겠네.
할아버지한테 내일 수술 힘내시라고 인사하고, 을모랑도 헤어지는 마지막 인사를 하고 목포로 복귀했다.
돌아오는 차 안에서 기절.
그러게 졸릴 때 좀 자지 그랬어~
집에 와서 빵글이를 잘 준비시켜서 재우고 짐정리하고 엄빠는 뻗었다.
이제 아기가 한 명 생기니 여행 후 돌아와도 드러누울 수가 없구나.
즐겁고 고단했던 캠핑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