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일차 육아일기(뒤집기 지옥, 을모 상봉, 컨디션 난조)
3월 16일 목요일 맑음
오늘은 새벽 2시 반쯤 깼다.
우는 정도는 아니고 칭얼칭얼 해서 20분 정도 기다렸는데 혼자 다시 잠들었다.
그렇게 계속 자고 아침 7시에 기상.
뒤집기를 막 시작했을 때 모두들 뒤집기 지옥을 걱정했지만 빵글이는 딱히 그때는 지옥은 없었다.
눈 깜짝할 새 뒤집어 있지만 힘들어서 되돌려달라고 징징댄 적이 거의 없었다. 혼다 엎드려서 잘 놀다 힘들면 누워서 쉬고 또 놀고 그랬다.
그런데 뒤집기 지옥은 이제야 왔다.
기저귀를 갈 수가 없다.😂
쉬했을 때는 그냥 뒤집은 채로 기저귀도 갈고 바지도 발만 넣어서 일어서서 올려 입혀야 한다.
기저귀 갈이대도 이제 슬슬 치워야 할 것 같다.
새벽 6시 차를 타고 출발해서 내려온 이모가 도착했다!!
작년 12월에 보고 3개월 만에 상봉.
그때는 누워만 있고 터미타임을 연습하던 뒤집기도 하기 전인 아기 시절.
이제 혼자 짱짱하게 앉아 있고 보행기도 타도 걸어 다닌 다구요!!
이모가 왜 이렇게 컸냐며 자이언트 베이비란다😅
무거워서 잘 안지도 못한다.
다행히 빵글이도 이모한테 낯가리지 않고 잘 놀았다.
을모가 깨어있는 시간에는 전담마크 해주니 엄마가 아주 편하네👍
애틋한 이모와 조카. 얼마나 보고 싶었을까??

그런데 오늘 아침부터 생리를 시작해 컨디션이 꽝이다.
오후에 빵글이가 2시간 넘게 낮잠을 사줘서 같이 잠도 잤는데도 영 나아지질 않아서 오후 늦게 약도 먹었다.
오빠가 일찍 퇴근해서 빵글이를 재우고 감자탕을 시켜 먹었다.
빵글이 이유식 큐브도 동이 나서 을모에게 자는 빵글이를 맡기고 하나로마트도 다녀왔다.
밤쯤 되니 이제 좀 나아진다.
내일은 쌩쌩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