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9일
8월 22일 화요일
오늘도 오후 간식으로 생우유를 먹었는데 저녁부터 설사를 주룩주룩 한다.
그랬다고 바로 엉덩이가 짓물렀다. 아플 듯.
잠텀이 바뀌려고 하는지 자꾸 마지막 낮잠인지 밤잠인 건지 꼭 저녁 먹고 졸려하면서 오늘은 나와 쇼파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치대다 잠들었다.

370일
8월 23일 수요일 비
여름학기 마지막 문센 수업.
가을부터는 다른 수업을 들어서 선생님과 헤어지는 게 아쉽네.
오늘도 재밌게 잘 놀았다.
수업이 끝나고 문센친구들과 놀다가 집에 왔다.
다음 주에 또 만나기로 했다.

설사가 멈추지 않아서 분유를 다시 주문했다.
설사가 잡힐 때까지는 다시 분유만 먹어봐야 할라나.
371일
8월 24일 목요일 비
아침을 먹고 병원에 다녀왔다.
돌접종 2개 클리어.
다음 주에 또 가는 걸로.
영유아검진도 했는데 키, 몸무게는 중간쯤이고 머리둘레가 아주 작다.
6개월 때 90백 분위가 넘었어서 의사 선생님은 아쉬워하셨으나 엄마는 사실 너무 큰 것보단 중간이 좋다.
엄마, 아빠가 커서 너도 클 거야...
생우유 먹어서 설사하는 것은 그래도 계속 먹이라고 하시네.
지금 엉덩이만 좀 괜찮았지만 멸균으로 다시 도전해 봐야겠다.

목포할머니가 옆 아파트를 보시러 왔다 가셨다.
다른 집 구경 제법 재밌네.
거울 속 내 모습 너무 마음에 들어!!
요즘 혼자 집중에서 노는 시간이 늘어났다.

372일
8월 25일 금요일 맑음
비가 오고 처서가 지나고 나니 날이 제법 시원해졌다.
혼자 있으면 에어컨 안 켜고 선풍기 앞에서 있어도 되겠는데 빵글이는 가만있질 않으니 머리가 축축하다.
아직도 변은 무른데 엉덩이가 괜찮아져서 오후 간식은 다시 우유를 먹여봤다.
멸균우유는 설사가 덜 할 수도 있대서 멸균으로 다시 적응해보려고 한다.
4시 넘어서는 바람도 제법 부는 것 같아 산책을 나갔다.
그늘은 바람도 부니 시원하니 좋다.
뜨겁지도 습하지도 않아서 이제 다시 산책 나갈 수 있겠다!!
몇 달 만에 나간 산책.
그 사이에 빵글이도 많이 커서 이제 의자에 내려서도 논다.

오늘은 손 놓고 서는 연습을 제법 했다.
곧 걷게 되면 빵글이의 세상은 더 재밌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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